윤영석
Youngseok Yoon

@zero_stone
Slow down

턱거리 마을은 빠져나간 미군들의 빈자리를 무언가 채워주길 바라는 듯 흔적만 공허한 여백으로 남아 있다. 마을은 노후했고 쇠퇴하여 생산력을 잃어간다. 마을의 시간은 미군 기지촌 시점에서 멈춘 것 같다. 도시는 너무 빨라 쉬어감이 필요하고, 턱거리 마을은 너무 느려 움직임이 필요하다. 이러한 시간과 속도의 간극을 메워줄 완충 장치, "Slow down"은 느린 동두천과 빠른 도로의 교차점에서 시작한다.